【인제】인제읍 고사리 내린천변 노루목 순개유원지가 폭우 때마다 산림부산물과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앓아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17일 인제군에 따르면 노루목 순개유원지 일대는 지난 14일 내린 집중호우로 내린천 상류지역 기린면과 상남면 일대에서 떠내려온 산림부산물과 농약병, 페트병, 스티로폼, 폐비닐 및 건자재 등 각종 생활쓰레기 1,000여톤이 쌓여 소양강댐과 하천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군은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공공근로 인력과 중장비를 동원, 15톤 트럭 80여대 분량의 폐기물을 처리했다. 순개유원지에는 집중호우 때마다 노루목가든 앞 산과 내린천 바위가 물의 흐름을 방해, 물이 역류하면서 1,000여톤에 이르는 생활쓰레기가 몰리고 있다.
무엇보다 상류지역의 공공숲가꾸기 사업의 잔재인 산림부산물을 제대로 수거하지 못하고 무단방치한데다 생활쓰레기의 관리가 미흡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군이 내린천변 자연환경 훼손 및 오염행위와 불법 생활쓰레기 투기행위를 집중 단속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내린천변 노루목 순개유원지가 폭우 때마다 기린과 상남면 지역에서 유입된 1,000여톤의 각종 부유물로 몸살을 겪고 있다”며 “산간계곡과 상류지역의 철저한 쓰레기수거는 물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정래석기자 ns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