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개기일식, 올바른 관측법은?

사진출처-한국천문과학원

개기일식은 크기가 태양의 1/400밖에 안되는 달이 태양을 가리는 '천체쇼'이다.

태양의 지름(139만2000㎞)은 달 지름(3476㎞)에 비해 400배 정도이지만 지구에서 1억5000만㎞ 정도 떨어져 있는 태양은 달과 지구의 거리 38만4400㎞보다 400배 정도 멀리 떨어져 있어 개기일식이 일어난다.

일식이 일어나면 짧은 시간에 환경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온도 변화는 해가 달에 가려지기 시작하면서 바로 감지할 수 있다.

특히 해안이나 산악 지역의 온도차는 평야보다 더 크다. 학계는 개기일식이 일어나면 평소 때보다 5∼10도의 온도차가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땅이 식으면서 높은 하늘엔 따뜻한 공기, 낮은 하늘엔 찬 공기가 안정적인 대기층을 이루면서 얇은 구름들이 걷히는 현상도 일어난다.

해가 완전히 가려지는 2, 3분 동안 빛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개와 닭 등 가축들이 울부짖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태양이 90% 가려지는 한반도에서도 기온이나 바람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필터 통해 봐야 안전

개기일식 때 태양을 직접 바라보면 눈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천문연구원의 관계자는 “해가 90% 이상 가려져도 틈새로 쏟아지는 햇빛은 매우 강하다”며 “특히 특수필터가 달리지 않은 카메라로 일식 기념사진을 찍겠다며 해를 보면 시력을 잃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짙은 색 셀로판지를 여러겹 겹쳐서 보는 등의 방법을 이용해야 하며, 망원경으로 관측할 때는 반드시 특수 필터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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