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부자지간' 전광렬-이완은 ‘사제지간’

◇사진출처=SBS

“‘연기 베테랑' 전광렬 선배님의 30년 연기 노하우를 전수받았죠."

배우 이완이 '전광렬표' 연기 특훈을 사사받아 화제다.

눈빛이나 손짓 혹은 몸 동작 만으로 감정 전달은 물론 심리 상태를 표출하는 '카리스마의 달인' 전광렬이 이완의 연기 스승을 자청하고 나선 것.

이완과 전광렬의 사제지간 조합은 광고 완판까지 이끌어내며 수목극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SBS 화제작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제작 뉴포트픽처스)에 함께 출연하며 비롯됐다.

전광렬은 극중 자신의 과거를 철저히 은폐한 채 베일 속에 가려 사는 냉철한 재벌가 장민호 회장으로 열연 중이며, 이완은 그의 외동 아들 '장태현'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두 사람이 오는 9월까지 대장정을 이어갈 '태양을 삼켜라'를 통해 반년 이상 부자지간으로 합을 이루게 된 만큼 연기 호흡은 필수.

이로 인해 전광렬은 본격 촬영에 앞서 '아들' 이완의 연락처를 전달받아 먼저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하게 됐고, 기라성같은 대선배의 부름을 받은 이완은 한걸음에 달려갔다.

전광렬 측은 "평소 이완의 연기를 눈여겨보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전광렬이 '태양을 삼켜라' 촬영에 앞서 시간을 쪼개어 이완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전광렬은 사석에서 미리 연기를 맞춰보며 이완에게 디테일한 표정 연기나 감정 조절법 등 세심한 연기 조언을 건네는가 하면 종종 식사 시간을 갖으며 자연스럽게 '부자'의 정(情)을 쌓아갔다.

처음엔 전광렬을 어렵게만 생각하던 이완도 선배 전광렬의 부드럽고 자상한 모습에 쉽게 마음을 열고 실제 부자처럼 지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3개월 동안 기타 특훈을 받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무게를 감량하는 등 드라마에 '올인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는 이완은 연기 베테랑 전광렬의 30년간 연기 노하우를 전수받게 돼 기쁨을 감추지못했다는후문이다.

이완은 굵직한 작품의 주연인데다 그간의 반항아 기질보다 굴지의 호텔업 후계자로서 훌륭한 사업 수완을 발휘하며 철두철미하면서도 댄디한 모습도 보여야 하는 만큼 부담감이 컸던 게 사실.

하지만 전광렬의 연기 특훈에 힘입어 매회 카리스마 넘치는 안정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완 카리스마 연기 최고!" "'김태희 동생'이란 타이틀이 익숙했던 이완에게서 이젠 배우 내음이 난다" "꽃미남 연기자에서 성숙한 연기자로의 변신"?"장태현 역이 딱이야" 등 몸에 꼭 맞는 수트를 입은 듯한 이완의 연기 변신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지성-성유리-이완의 엇갈린 삼각관계가 암시되며 눈길을 모으고 있는 '태양을 삼켜라'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반전을 예고하며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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