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희귀도롱뇽 우파루파 일본에서 식용으로?

사진출처- 후지tv방송캡처

깜찍한 외모로 인기를 끌었던 희귀 도롱뇽 ‘우파루파’가 일본에서 튀김 요리 재료로 쓰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후지TV는 지난 23일 ‘추적! 그 뉴스의 뒷이야기’(追跡!あのニュ?スの?き)에서 ‘우퍼 루퍼사발의 충격’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보도했다.

한때 주목을 받았던 뉴스의 소재를 추적해 지금은 어떻게 변해있는지 알려주는 이 프로그램에서 주목한 소재는 활짝 웃는 표정으로 일본인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희귀 도롱뇽 ‘우파루파’였다.

우파루파는 멸종위기에 놓인 멕시코 도룡뇽 악솔로틀(Axolotle)로 멕시코 소치밀코 지역을 중심으로 약 700~1200마리만 남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우파루파는 다 자라도 몸길이가 22-30cm에 이르는 멕시코도롱뇽으로 깜찍한 아가미 6개가 머리위로 왕관처럼 감싸고 있어 마치 ‘아기 공룡 둘리’, ‘외계인 ET’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물 속에서 논다’라는 뜻의 악솔로틀라는 이름을 가진 우파루파는 개구리처럼 올챙이에서 어른으로 변태하는 게 아니라 어린 올챙이 모습 그대로 성장해, ‘피터팬 도롱뇽’으로 불리며 앞 모습이 마치 웃는 모습을 연상시켜 사랑스러운 도룡농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런까닭에 80년대 일본에서 애완파충류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수입된 우파루파는 이후 애완동물로 키우려는 수요가 줄면서 식용으로 개발되는 처지에 놓인 것.

이 방송에서 여성 리포터는 정체를 모른 채 우파루파 튀김을 먹고 경악하는가 하면, 우파루파를 식용으로 개발한 수산 업자를 찾아가 인터뷰 하기도 했다.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거북하다’였다. 한 네티즌은 “음식으로 먹는 것은 별 상관없기는 하지만 역시 기분이 좋지는 않다”, “기분이 나쁘다”, “이것을 먹는 사람이 있어?”, “그대로 튀기다니 먹기 거북하다”, “손 때문에 사람처럼 보여!”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우파루파의 신기한 모습에 미국에서도 애완 파충류로 키우기 위해 수입했으나 미국에서 사육시에는 보통 도롱뇽이 되는 결과가 발생해 악솔로틀은 환경이 바뀌면 변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갑상선호르몬 주입하자 변태를 일으켜 원산지(멕시코)의 저온과 먹이의 결함이 원인이 돼 갑상선호르몬 분비가 결핍되므로 변태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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