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이유로 노인들이 일을 하지만, 노동조건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 고령사회연구소 정병은 교수는 한림고령자패널 4차자료 분석결과인 '중고령자의 일과 노동'에서 서울지역 노인360명, 춘천79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조사결과 유급근로를 하는 이유에 대해 조사자의 71.8%가 '돈이 필요해서'라고 답했고 '일하는 것이 좋아서'라는 응답은 12.1%였다. 그러나 노동만족도에 대한 조사결과 5점 만점에 근로시간·환경, 직무내용등에 대한 만족은 3점 미만에 그쳤다. 조사결과 월평균90만원에 연간 9~10개월간 근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이유에 대해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은퇴한다는 응답이 39.6%로 정년퇴직을 해서(29.7%)보다 높았다.
정병은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는 노인에게 적합한 일자리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9일 오후2시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한림고령자 패널 4차 조사 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된다.
신하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