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전쟁에 대한 일본의 반성 연극으로 만들었다”

`서울의 낙양' 연출가 키쿠가와 도쿠노스·작가 호우치 류스케씨

◇키쿠가와씨(사진 왼쪽) ◇호우치씨

11일 춘천 봄내극장에서 일본 과거를 반성하는 연극 '서울의 낙양'을 연출한 키쿠가와 도쿠노스(69)씨는 “일본인으로서 전쟁에 대해 반성하고 이를 한국 관객들과 나누고 싶어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서민이 강제로 전쟁에 끌려다니면서 겪었던 고통, 그 속내를 그리고 싶었다”며 “종전 후 조국에 돌아온 청년이 매국노라는 비판과 함께 여자친구에게도 외면당하며 결국 한강 다리 위에 올라설 수밖에 없는 과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9 춘천국제연극제가 신종플루 확산 예방을 위해 문화교류행사로 대체된 것에 대해 “정말 많이 아쉽다. 일본이 잘못한 것을 반성하는 의미를 한국 관객들과 나누고 싶었는데…”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 작품을 쓴 호우치 류스케(75) 작가는“전쟁은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된다”며 “이런 기회로 지난 역사의 과오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나하나씩 바로 잡아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2009 춘천국제연극제'에서 선보일 작품이었지만 최근 정부의 신종플루 확산 방지 예방 지침에 따라 무기한 연기돼 문화예술인 교류 형식으로 진행돼 소수 일반인들만 제한적으로 참가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을 잇는 극단이란 뜻의 일본 프로젝트팀 '한중일'은 일본 전쟁으로 강제 징용된 한국청년의 삶을 일본인이 연기했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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