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원주]서곡초교 통학로 안전장치 미확보 위험

서곡 2, 4리 사이 1㎣구간 최근 대형차량 통행 급증 불구 인도·가로등조차 없어

◇16일 백운정마을과 후리절마을 인근 어린이집 원아들이 차들이 다니는 도로 옆을 아슬아슬하게 걷고 있다.

시 “예산 세워 용역 발주키로”

【원주】서곡초교 학생들의 통학로 등으로 이용되는 서곡2리 백운정마을부터 용수골 인근 서곡4리 후리절마을까지 도로가 사고 위험이 높아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용수골 등 관광지를 찾는 차량이 많은데다 최근 인근에 자동차전용도로로 연결되는 서곡교차로까지 개설되면서 대형차량이 과속으로 운행하는 등 통행량이 급속히 늘고 있지만 1km가량의 도로에 인도와 가로등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더욱이 80여명이 재학하는 서곡초교 인근 도로의 경우 승용차 두 대가 간신히 지나쳐 운행할 수 있을 정도로 폭이 좁은데도 통학로와 과속방지턱 등이 확보되지 않아 학생들이 마주 달리는 차 사이로 지나쳐 다니거나 길 한쪽으로 비켜 간신히 차량을 피해야 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수시로 노출되고 있다.

이에 학부모들은 정류장 한 구간에 불과한 거리임에도 어쩔 수 없이 학생들을 버스와 차량 등을 이용해 통학시키는 실정이다.

인근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박모(여·52)씨는 “도로를 이용하는 학생과 주민들이 모두 갓길로 걸어다녀야 하는데다 밤이면 가로등도 전혀 없어 사고의 위험이 정말 크다”며 “더욱이 대부분 곡선도로여서 반대방향에서 오는 차가 안 보여 사고가 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이 일대에 주민들과 차량 통행량이 증가하면서 교통량과 보행자가 갑자기 늘었다”며 “주민 안전을 위해 내년에 예산을 세워 용역 등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설영기자 snow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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