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속초]흉물 전락한 재건축 현장 속속 공사 재개

2년여 동안 중단됐던 속초 주공1차 이르면 내달 착공···금호동 아파트도 시공사 재선정 추진

【속초】장기간 공사중단으로 속초 도심 속 흉물로 자리 잡았던 아파트 재건축이 속속 공사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속초시 교동 주공1차 재건축아파트는 2년여 만에 공사 재개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금호 재건축아파트도 머지 않아 새로운 시공사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아파트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시공사 간 기성금 등 공사대금 정산문제로 2007년 9월 중단된 주공1차 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이르면 10월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속초 주공1차아파트는 2001년 재건축정비사업조합 결성과 함께 추진됐다.

재건축조합은 49㎡·79㎡·105㎡·142㎡ 등 15~20층 규모로 모두 7개 동 661세대 건립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었다.

아파트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주출입로 확보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2006년 3월 착공, 공정률 23% 상태에서 조합과 시공사 간 대금 정산문제로 공사가 중단됐다.

공사가 중단된 2년여 동안 조합과 시공사 간 법정분쟁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 7월 시공보증자인 건설공제조합이 시공사 입찰에 들어가 남광토건(주)이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됐다. 또 지난 8월 중순 조합총회에서 보증시공 약정 동의, 설계변경, 조합원 추가분담금 변경 등의 문제가 의결돼 공사 재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도시재개발사업으로 추진한 속초 금호동 재건축 아파트 역시 사업이 중단된 지 2년여 만에 공사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시행사와 시공사 부도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들어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 재건축이 재개돼 다행”이라며 “앞으로 공사 재개에 따른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원근기자 stone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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