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제도 도입 1년을 맞아 아동 성범죄의 대표 피해사례인 ‘나영이 사건’이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2일 KBS 1TV ‘시사기획 쌈’과 ‘뉴스9’에서는 전자발찌 제도 도입 1년을 맞아 아동 성범죄에 관해 다루면서, 성폭행으로 인해 평생 불구가 된 나영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해 발생한 이 사건은 강간범이(57) 아침에 등교하는 9세 여아를 화장실로 끌고가 얼굴을 수차례 가격하고, 변기에 아이를 밀어넣은 후 무자비하게 강간한 인면수심의 사건이다.
이로 인해 아이의 항문은 물론 소장과 대장이 파열됐고 성기의 80%가 소멸됐으며, 아이는 8시간의 대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성기 등은 회복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쌈’에서는 나영이 아버지의 인터뷰도 그대로 나왔는데 분노에 떨리는 목소리로 "가슴이 아프다. (그런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12년밖에 안받았다) 이래가지고는 정말 그런 범죄 안 없어져요. 정말 사형아니면 무기를 줘야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간범은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지만 당시 만취상태였다며 법원에 항소를 제기, 현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다시금 이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시 봐도 경악스러울 뿐이다”, “특히 아동 성범죄는 형량을 높여야 한다” 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