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양구 동면 임당~두밀 국도 공사구간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동면 임당~두밀 31호선 국도 확장공사 구간 중 일부 구간에서 기존 아스콘을 걷어내고 폐콘크리트를 분쇄 재생한 순환골재를 이용해 도로 바닥을 다지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일부 주민들은 바닥을 다지는 공사에 순환골재를 사용하면서 못과 철사 등이 걸러지지 않고 골재 속에 포함된 채 바닥에 깔려 공사 구간을 운행하다 차량 타이어 펑크가 발생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주민 정모(45)씨는 “최근 주변에서 이 구간을 지나다 타이어 펑크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지날 때마다 불안하다”며 “직접 공사구간 바닥을 살펴보니 철사 등이 많이 섞여 있었다”고 했다.
또 공사 구간 인근 주민들은 흙을 다지는 작업을 하면서 먼지가 심하게 날려 빨래를 밖에 내걸지 못하고 창문도 제대로 열지 못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폐아스콘도 곧바로 처리되지 않고 도로변 곳곳에 쌓여 있어 환경오염의 우려도 안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현장 감리사 관계자는 “일부 철사 등이 들어갈 수는 있으나 많은 양은 아니고 현장에서 발견하면 수거하고 있으며 포장작업을 빨리 할 것”이라며 “폐아스콘은 처리업체가 멀리 소재해 있어 한꺼번에 처리를 못하지만 매일 일정량씩 처리하고 있다”고 했다.
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