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남춘천초교는 검은색이던 쓰레기 배출봉투를 올해 들어 속이 들여다보이는 푸른색 비닐 봉투로 바꿨다. 속이 보이는 만큼 예전처럼 아무 쓰레기가 함부로 버릴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다 봉투마다 학년과 반을 표시했다. 재활용품은 복도에 있는 분리수거함에 버리도록 하고 종이는 교실마다 파지함을 만들어 별도로 수집하도록 했다. 이 같이 쓰레기 배출 체계를 바꾸자 쓰레기가 지난해보다 55%가량 줄어들었다.
춘천시는 쓰레기 줄이기를 가장 잘 실천한 학교를 '환경관리우수학교'로 선정해 쓰레기처리 관련시설 사업비 4,100만원을 지원한다. 우수상에는 남춘천초교 성수여고가, 장려상에는 강원고 남춘천중 소양초교가 각각 선정됐다. 우수상 학교에는 1,000만원씩이, 장려상 학교에는 700만원씩이 지원된다.
한편 올해 창간 64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는 춘천시와 함께 오는 13일까지 청소 현장체험 참가자와 환경미화원을 대상으로 체험수기와 쓰레기 줄이기 아이디어 공모를 하고 있다.
춘천시가 올해 '쓰레기 반으로 줄이기 운동'의 일환으로 실시한 청소 현장체험과 관련해 참여한 학생, 시민, 공무원이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춘천=김석만기자 sm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