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7,100억원대 도로사업 발주 촉각

국토부, 이달부터 단계적 시행 … 도내 5곳 공사 포함

나전~진부 차로 개량공사 등 시기·규모 '관심 집중'

도내 5곳의 사업이 포함된 전국 국도·국가지원지방도로·광역도로사업이 이달부터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발주될 예정이어서 건설업계가 시기와 규모 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건설협회도회(회장:박용성)가 국토해양부의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설계에 착수하고 공사비가 책정됐지만 아직 시공사를 선정하지 않았거나 내년에 신규로 편성된 도내 국도 건설사업 등 이달부터 발주될 도로사업은 5곳으로 총 사업비만 7,1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1,000억원대 대형공사만 3곳이어서 도내 중견·중소건설업계에서는 어떤 식으로 참여할지 고심하고 있다.

도내 발주가 예상되는 국도공사 중 정선 나전리와 평창 진부면 20.8㎞를 잇는 나전~진부 구간 차로 개량공사는 총 3,100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됐다. 도계~횡성 구간의 횡성 유현리~신촌리 10.5㎞를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에도 1,56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태백 황지동과 상사미동 10.5㎞ 4차로로 확장하는 태백~미로1 구간 공사도 1,322억원이 집행될 전망이다.

동해 망상동과 강릉 옥계면 8.5㎞를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에 840억원, 춘천 동면 감정리와 장학리 4.0㎞를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에 268억원 등이 각각 소요된다.

도내 건설업계는 정부에서 신규도로 사업 시행을 최대한 억제하는 가운데 발주될 공사라는 점에서 향후 공사 실적과 직결된다고 보고 업체마다 대기업과의 컨소시엄 등을 통한 참여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건설협회도회 관계자는 “내년부터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예비타당성조사나 타당성조사 때 환경부문 배점이 강화되면서 사실상 도로사업 채택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갈수록 신규 도로사업 물량이 제한되면서 이번 공사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허남윤기자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