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강원FC 오렌지 전사 12명 발탁

드래프트 1순위 지명 김창휘 100m 11초 주파하는 스피드 갖춰

내셔널리그 활약 4명 대졸 예정 6명 고졸 예정 2명

최순호 감독 “만족스러운 결과… 돌풍 이어가겠다”

강원FC가 2010년 시즌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모두 12명의 새얼굴을 선발, 내년 프로무대 돌풍을 이어간다.

강원FC 최순호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역대 사상 최다 인원(442명)이 신청한 가운데 열린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순위 지명 6명과 번외지명 6명 등 모두 12명의 새로운 오렌지전사를 팀 식구로 맞아들였다.

이 가운데 실업무대인 내셔널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는 4명이며 대졸예정자가 6명, 고교졸업 예정자가 2명이다.

포지션별로는 골키퍼 1명, 수비 4명 미드필더 5명, 공격 2명으로 구성됐다.

1순위로 지명된 김창휘(25)는 전주대를 나와 창원시청에서 수비로 활약했으며 키가 185㎝로 100m를 11초에 주파하는 스피드를 갖췄다.

울산미포조선에서 활약한 최영남(25)은 2순위로 지목됐으며 미드필드로 강릉제일고를 졸업한 강원도 출신이다.

드래프트 마지막인 6번째로 지명받은 하정헌(22)은 우석대를 중퇴한 뒤 바로 수원시청에서 활약한 끝에 이번에 프로무대에 진출했다.

번외지명 가운데서는 미드필더 김준태(24)가 창원시청에서 활약했으며 같은 포지션 김정주(18)는 강릉제일고 졸업예정으로 2002, 2006, 2009 U-13, U-15, U-18 상비군 및 청소년대표팀 경력을 갖췄으며 2006년 제22회 태백곰기 축구대회 득점상을 수상했었다.

선수지명을 마친 최 감독은 “우리 팀에서 알차게 쓸 수 있는 선수들로 뽑았다”며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흡족함을 표했다. 이어 “이들은 내셔널리그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한 선수들이다. 내셔널리그에서의 경험을 살려 프로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 우리는 그들에게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무대에 설 기회를 주었을 뿐이며 앞으로 꿈을 얼마나 펼칠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선수들의 노력과 의지에 달렸다고 본다”라고 험난한 주전경쟁을 시사했다.

최 감독은 “시즌 초반 강원FC가 일으킨 돌풍과 중반까지 불었던 태풍이 마지막까지 계속됐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기절하지 않았겠느냐”라고 웃으며 “그러나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올 시즌을 평했다.

신인 선수 계약 기간은 우선 지명 선수와 1~3순위가 3~5년, 4~6순위는 1~5년, 번외 지명은 1년이다.

이날 지명 순서는 전년도 팀 성적과 상관없이 광주 상무를 제외한 14개 구단이 동일한 조건에서 추첨으로 결정했다. 연봉 상한선은 전년과 같이 1순위는 5,000만원, 2순위 4,400만원, 3순위 3,800만원, 4순위 3,200만원, 5순위 2,600만원이며 번외 지명 선수는 1,200만원이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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