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횡성 사회적기업 포럼서 인증 후 발전 속도 분석
고용·매출 증대 효과 커 … 타 지역 확대 등 개선점 지적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업체들의 매출액이 인증 당시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횡성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9 횡성 사회적기업 포럼에서 이은애 (재)함께일하는재단 사무국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렇게 밝히고 사회적기업의 경제적 발전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말 도내에서는 17개 사회적기업이 인증을 받았으며 매출액은 인증 당시 36억원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388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노무비도 32억원에서 198억원으로 6배 이상 늘었고 사회적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평균 임금 역시 94만원에서 111만원으로 17만원 증액됐다. 이에 따라 도내 사회적기업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98억원보다 4배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노무비 대비 매출액도 약 2배에 이르렀다.
특히 고용의 경우 인증 당시 316명에서 2008년 말에는 413명으로 97명이 늘었고 서비스 수혜자 수도 인증 당시 1,903명보다 15배 증가한 2만9,257명이었다.
이 국장은 이 같은 통계를 근거로 “도내 사회적기업이 2007년 인증제도 실시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지역에서도 고용과 매출 증대 등의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1월 현재 도내에서 활동중인 22개의 사회적일자리사업단의 경우 18개 시·군 중 강릉과 원주, 춘천, 횡성 등 4개 자치단체에 편중돼 있어 다른 지역에서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포럼에는 백명화 횡성사회적기업 열린사회서비스센터 대표가 발제를 했고 박영주 도사회적기업협의회 상임대표의 사회로 최혁진 원주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전무이사와 이시한 도경제정책과, 이광모 송호대학교수, 정병무 횡성군 사회복지과장 등이 토론을 벌였다.
유병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