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국내 1호 습지인 인제군 대암산 용늪에서 멸종위기종과 특이식물 등 82종의 서식이 추가로 확인됐다.
원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해 4~10월 용늪일대 습지보호지역을 대상으로 동.식물에 대한 생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멸종위기종인 자주솜대와 수리부엉이 등 82종의 동·식물이 추가 확인됐다. 이로써 2007년 국립환경과학원이 조사한 결과보다 식물종 80종과 동물 2종이 더 많은 총 410종이 확인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미기록 후보종으로 추정되는 3개의 식물도 발견돼 현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종명부여 등을 위한 분류학적 학술 검증연구를 진행중이다.
서식조사 결과 용늪에는 한반도 중부이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대암사초와 비로용담, 조름나물 등 일부 특이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기생꽃은 무려 1만여 개체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고산습지의 식생과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임을 재입증 했다.
원주환경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자료집으로 묶어 관련 기관과 대학 등에 배포해 용늪 습지 생태계의 우수성을 알리고 학술연구자료 지침서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김영석기자kim711125@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