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릉]쓰레기 불법투기 근절 시급

인력 부족해 단속 난항 … 홍보 절실

【강릉】강릉시 포남동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최모(37)씨는 업소 앞마당에 누군가가 상습적으로 생활쓰레기를 불법투기해 매일같이 한바탕 쓰레기 전쟁을 치러야 했다.

참다못한 최씨는 관할 동사무소에 신고했고 동사무소 직원들이 쓰레기더미를 뒤져 쓰레기 무단투기자로 추정되는 가정을 찾아냈다.

담당공무원이 집으로 찾아가자 당사자들은 자신의 쓰레기가 아니라며 부인했고 정확한 근거가 없어 결국 계도조치로 끝날수 밖에 없었다.

이처럼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고 관할 공무원들은 단속 및 과태료 부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강릉시에 접수된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 건수는 843건이며 이 중 563건에 대해 3,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불법투기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단속인력은 전무해 시에서는 무단투기 현장의 사진증거자료가 접수된 경우에만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교적 분리수거가 잘되는 공동주택에서도 쓰레기 불법투기가 많아져 악취를 유발하는 등 입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현장을 가 보면 반성하기보다는 발뺌하는 경우가 많고 단속 인력에도 한계가 있어 과태료 부과에 어려움이 많다”며 “시민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했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