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도내 최고층 아파트 춘천에 선다

온의동 옛 종합운동장 부지에 지상 33~39층 7개동 건립 추진

총 993세대 입주… 3.3㎡당 분양가 1,000만원 안팎 전망

“사업계획 허가서 보완·시 승인 절차 등 거쳐 착공 계획”

도내 최고층·최고가 아파트가 춘천에 들어선다.

17일 춘천시에 따르면 롯데건설(주)은 최근 춘천시 온의동 옛 종합운동장 부지 내 아파트 건립을 위해 유관기관 및 각 부서 지적사항에 대한 보완작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측은 대지면적 3만1,313㎡ 건축면적 9,300㎡에 지상 33~39층, 지하 3층 7개동 등 총 연면적 18만2,868㎡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에는 26, 30, 38, 47평형 등 총 993세대가 입주한다. 1,853면의 주차장, 보육 및 근린시설, 조경면적, 주민공동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39층은 도내 최고층 높이로 보통 아파트 1개층 높이가 3m인 점을 감안하면 건물 높이는 117m에 이른다.

시행사는 빠른 시일 내에 사업계획서를 보완한 후 도의 사전건축허가, 시 승인 등 관련절차를 거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공사기간은 40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분양가는 도내 최고가인 3.3㎡당 1,0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이 지역의 토지 3.3㎡당 공시지가는 500만~600만원으로 춘천시분양가심의위원회의 표준건축비 380만원을 포함하면 1,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시행사는 분양율 등 기타 제반사항을 충분히 검토한 후 분양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착공을 위해서는 인근 신성미소지움아파트의 일조권 침해, 개발지역에 포함돼 있는 강원체육고 이전 등의 문제를 선결돼야 한다. 시는 시행사에 예상되는 각종 민원을 해결한 후 착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롯데건설(주)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하는 아파트는 인근 주거단지의 일조권 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일반적인 병풍형 판상이 아닌 탑상형(타원형) 구조로 지을 계획이다”며 “39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 춘천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는 것은 물론 인근 롯데마트와 함께 지역경제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위윤기자faw493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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