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황사 예년보다 심할 듯
영동지역에 최대 10㎝를 뿌린 눈이 모두 그치면서 26일부터 도 전역이 맑겠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겠지만 영동지역은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이날 새벽 한때 눈이 내리겠고 점차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휴일인 28일까지 대체로 맑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내린 눈은 강릉 10.7㎝, 대관령 5.4㎝를 기록했으며 속초 1.9㎝, 동해 1.0㎝ 등의 적설량을 보였다. 많은 눈이 내렸지만 낮 기온이 영상을 기록하면서 대부분의 눈이 녹아 실제 기록된 적설량은 적었다.
26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영서지방 영하 6도~영하 3도, 영동지방 영하 3도~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동·영서 모두 3도~6도 등으로 비교적 낮겠다. 맑은 날씨가 당분간 계속돼 주말과 휴일인 27일과 28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도~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이 6~10도 가량으로 구름이 조금 끼고 다소 쌀쌀하겠다.
기상청은 장기예보를 통해 4월은 이동성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일시적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고 5월과 6월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이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4월에는 황사가 예년보다 잦고 강도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방방재청이 최근 발표한 2010년 4월 재난 종합 상황 분석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황사 발원지인 중국 신장자치구와 네이멍구 등에서 20년 만의 가뭄이 계속되고 몽골 사막지대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 황사 발생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4월에도 영동 산간지방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황사 가능성도 높아 건강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신형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