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김유정문학상에 김애란씨 `너의 여름은 어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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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발랄한 서사 디테일로 젊은작가다운 면모 거침없이 보여줘”

(사)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전상국)가 주최한 제4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자로 신예 소설가 김애란(30·사진)씨가 선정됐다. 상금은 3,000만원.

기념사업회는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고 올해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으로 김애란씨가 계간 '문학동네' 2009년 여름호에 발표한 단편소설 '너의 여름은 어떠니'를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뚱뚱한 외모의 젊은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수상작 '너의 여름은 어떠니'는 짝사랑하던 대학 선배로부터 2년 만에 만나자는 연락이 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전상국 이사장은 “수상작은 작가 특유의 재기발랄한 서사 디테일로 1980년생 젊은 작가다운 면모를 거침없이 보여주는데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라며 “작가의 글쓰기 신명이 1930년대 가장 개성있는 작가 김유정이 보여준 탁월한 언어감각과 상당 부분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수상자 김애란씨는 인천 출신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으며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2002년) 소설부문 수상에 이어 계간 '창작과 비평(2003년)' 봄호에 같은 작품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김씨는 또 최연소로 제38회 한국일보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제9회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으로 단편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가 있다.

김유정문학상은 한국수력원자력(주)한강수력본부의 재정지원으로 지난 2007년 제정됐으며 올해 시상식은 김유정문학제의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 11시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린다.

오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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