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완벽한 산불 초동진화 다짐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카모프 613호기팀

◇고성지역에서 24시간 비상 근무를 벌이고 있는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소속 카모프 613호기팀 (오른쪽부터 한상환 기장, 심현보 기장, 이춘환 정비사, 이승식 유조차운전기사)

【고성】지난 13일부터 고성지역에서 비상근무에 들어간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소속 카모프 613호기팀(팀장:심현보기장)이 완벽한 산불 초동진화를 다짐했다.

대형 헬기인 KA-32 카모프 헬기가 전진 배치된 것은 속초·고성지역과 최전방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산불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산림항공본부 613호기팀은 고성에 배치된 지난 13일 강릉시 왕산면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산불진화에 긴급 투입됐고 지난 15일에는 양구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단독으로 산불 진화작업을 벌였다. 특히 613호기 심현보(51)기장은 산림항공본부가 운용중인 초대형 헬기 S-64기의 국내 최초 조종사이다.

심현보 기장은 “양양 산불 당시 S-64기를 몰고 낙산사와 고성 비무장지대를 오가며 사투를 벌였지만 초속 30m/s를 넘는 강풍에 결국 낙산사가 소실돼 무척이나 안타까웠다”며 “더 이상의 산불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카모프 613호기팀은 고성종합운동장에 24시간 비상 대기하며 산불 조심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5월15일까지 속초·고성·인제·양구 및 비무장지대의 산불 진화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최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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