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마음으로 낳은 아이가 있어 행복”

도내 입양 가정 증가 추세 눈길

“아이들은 사랑받을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입양 현황 통계에 따르면 입양 아동의 숫자는 2009년 2,439명으로 2001년 4,206명에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최근 7년간 장애아동의 국외 입양은 3,525명으로 국내 입양 171명보다 20.6배나 높았다.

하지만 홀트 강원사무소 입양현황 통계에 따르면 2007년 51건에서 2008년 49건, 2009년 67건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년전 쌍둥이 여야를 입양한 최재웅·이창미씨 부부는 “애교쟁이 쌍둥이로 인해 저희의 삶은 행복합니다”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당시 5살 쌍둥이를 입양한다고 밝혔을 때 이들 부모의 반대도 있었다. 5살이면 알 것 다 알고 더구나 쌍둥이를 어떻게 감당하겠느냐는 반대였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을 입양하기로 결정하고 두 아이를 만났다.

“처음 한두달은 밤마다 울고, 잠도 잘 못자고 고집은 얼마나 센지 이 아이들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면 너무 아름답고 행복합니다.”

태어난지 9개월 만에 이지누양을 입양한 이상준·이자희씨 부부도 가슴으로 낳은 둘째 아이를 보면 세상의 모든 근심이 사라진다고 말한다.

둘째 지누는 세상을 누비라는 뜻에서 '지누'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남편 이상준씨는 “제 아내를 통해 낳은 아이나 입양을 통해 마음으로 낳은 아이는 저에게는 모두 같은 자식”이라며 “사랑하는 아내와 지누를 위해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정승기 홀트아동복지회 강원사무소장은 “아이폰으로 유명해진 스티브 잡스도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나 입양가정에서 훌륭하게 자랐다”며 “아이를 키우며 얻는 기쁨과 행복은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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