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세탁업소 10곳 중 1곳은 암,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유독폐기물의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원주소비자시민모임(대표:최미옥)이 지난 4월19, 20일과 지난달 3, 4일 세탁업소 212곳을 대상으로 세탁폐기물 처리 인식 및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26곳(12.2%)이 밀폐 보관해야 하는 세탁폐기물을 비닐봉지나 종이상자 등에 보관한다고 답했다.
폐세탁용제를 제대로 보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업체 대부분은 '버리기 불편하다(38.2%)' '보관하기가 번잡하다(27.4%)' '처리 비용이 비싸다(23.5%)' 등이라고 답변해 폐세탁용제 보관·처리 방법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세탁업소들은 폐세탁용제를 적정하게 처리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법으로 세탁용제 판매업체에서 수거(53.9%), 방문 수거(17.6%), 수집소 설치(16.6%) 등을 꼽았다.
원주소시모 관계자는 “세탁업소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의 경우 2008년 3,300㎏, 지난해 3,672㎏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폐세탁용제는 암,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등 위험성이 높아 잘 보관해야 하는 만큼 안전한 처리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설영기자 snow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