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북상하며 주말과 휴일 도 전역에 최고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18개 시·군에 비 피해 예방을 위한 방재업무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공문을 일제히 하달하고 호우특보가 발령될 경우 비상근무에 돌입하기로 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영서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비는 영서 중·북부지역 5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 내리겠으며 춘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지역엔 17일 새벽을 기준으로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또 영서 남부지역은 20~60mm, 영동지역 10~40mm 가량의 비가 내린 후 휴일인 18일 오전 그치겠다. 이와 함께 영서산간지역과 동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여 운전자들과 조업 및 항해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호우주의보와 함께 최고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남부지역에선 이미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20분께 경남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경전선 철로 50m가량이 유실돼 마산과 함안을 오가는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인근 왕복 2차선 도로 옆 절개지에서 15톤의 토사가 흘러내려 한때 차량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번 장맛비가 그친 후 다음주부터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도 전역의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겠으며 곳에 따라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영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돼 비와 바람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기영기자answer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