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주문진 신리천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신리천 하구의 할복장 이전 문제가 하천복원의 핵심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신리천 생태하천복원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가 3일 오전 강릉시청 시민사랑방에서 최명희시장을 비롯한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업자 측은 시 계획대로 신리천 수질 오염원 차단 대책인 할복장 이전 및 신리천 유입하수 차집 사업이 올해까지 해결돼야 수질문제 개선이 가능해져 하천복원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밝혔다.
주문진 주민들도 신리천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할복장 이전 및 신리천 유입하수 처리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자체 저장탱크를 활용해 폐수를 저장한 후 하루 257톤씩 기존 농공단지 폐수처리시설로 보내는 방안 또는 자체 폐수처리시설을 갖추는 방안 등을 모색해 8월 중 본격 이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신리천 오염 방지를 위해 30억원을 들여 연초에 주문진농공단지 내 수산물공동작업장을 구축했으나 폐수처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아직까지 이전에 난항을 겪으며 신리천 일대 주민들이 악취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