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춘천시의 도심 하천인 공지천이 내년 여름께면 예전과는 다른 생태 친수하천으로 복원된다.
시는 지난 6월 공지천 생태하천 정비사업 1지구 공사를 준공한데 이어 이번 달 중 2지구 공사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지구는 학곡리 공지천 시작점~퇴계천 합류점까지 2.2㎞ 구간으로 호안정비와 함께 자전거도로 겸 산책로 4.2㎞를 개설해 현재 많은 시민이 찾고 있다.
2지구는 퇴계천 합류지점~공지천교 간 3.4㎞로 호안정비와 자전거도로 개설(2.7㎞) 공사가 이뤄진다. 시는 현재 한 쪽 둔치에만 있는 산책로를 양쪽에 모두 설치해 돌다리로 연결할 계획이다. 남춘천교~효자교 구간에는 홍수피해가 없도록 제방이 낮은 곳은 석축을 높이는 공사를 실시한다.
또 생태계 복원을 위해 물가와 둔치가 만나는 경계에 나무로 짜인 틀에 돌을 넣어 수생물이 자라고 물고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식생방틀을 설치한다.
시는 당초 내년 말까지 전 구간을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국비 지원 등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내년 6월 말까지 조기에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1지구 준공으로 이 지역이 시민 쉼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2지구 공사도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생태복원과 함께 주민들이 애용하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지천 상류인 춘천한방병원 맞은편에 조성하는 생태공원 3곳도 2지구와 함께 준공된다.
하위윤기자 faw4939@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