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철원]철원 화강다슬기축제 `떴다'

◇제 4회 화강다슬기축제에 참여한 아이들이 10일 다슬기를 줍고 있다.

악천후에도 가족참여 프로그램 호평

외지 장사꾼들 얌체 상혼 등 옥에 티

제4회 철원 화강다슬기축제가 10일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달갑지 않은 잦은 비로 일부 행사가 축소되기도 했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강원도 대표 가족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마음에 꽃이 피는 화강으로의 가족여행'이란 주제에 걸맞게 다양한 공연을 비롯해 민물고기와 야생화 전시, 한지공예, 천연염색, 천연미용비누 제작, 뗏목타기 등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먹을거리 장터에는 김화읍을 비롯한 각 읍·면 부녀회, 음식업철원군지부에서 참여했다.

이들은 다슬기해장국, 다슬기전, 다슬기무침, 다슬기탕수육 등 다슬기를 재료로 한 음식들과 철원 오대쌀로 만든 쌀케이크, 쌀막걸리, 쌀국수, 쌀아이스크림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축제장인 쉬리공원 주변에 장사진을 친 외지업체들의 얌체상흔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들이 운영하는 포장마차 등에서는 안주 한 접시가 1만~2만원에 달해 관광객들로부터 불만을 샀다.

주최측 관계자는 “올해 미흡했던 점을 개선하고 화강 수변에 각종 편의시설을 늘려 내년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축제로 만들겠다”고 했다.

철원=김준동기자 j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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