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심한 여름 가뭄으로 건천으로 전락되어가던 삼화동 일대 전천이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수자원이 복원돼 생태계 붕괴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동해시에 따르면 여름 가뭄이 극심, 지난달부터 바닥을 드러내던 전천은 지난 8일 발생한 태풍 뎬무 때도 강수량이 부족, 건천 현상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태풍 뎬무 기간 27.5㎜에 이어 지난 13~15일까지 33㎜ 가량의 비가 더 내리자 전천 일대 하천의 수자원은 16일 완전 복원됐다.
이달초까지만 해도 건천으로 전락되던 쌍용양회 동해공장 일대 전천도 이날 들어서부터는 최소 발목이상 깊이까지 하천수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쌍용양회 동해공장 일대 전천에도 그간 자취를 감추었던 버들치 등 어류가 다시 서식, 수중 생태계가 회복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비는 1일 평균 11㎜가량씩 꾸준히 내려 수해를 입히지 않은 채 지역내 농경지 등의 가뭄 현상을 해갈, 농민 등으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한편 시는 가뭄으로 전천 취수량이 줄어들자 지난달 25일부터 한국 수자원공사의 달방댐 원수를 1톤당 213원씩에 구입, 급수난에 대처해왔다.
심완종 동해시 건설방재과장은 “지난 주말 3일간 적정량의 비가 내려 당분간은 물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장성일기자 sija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