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폭염특보…'동해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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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를 보인 20일 강릉 경포해변이 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강릉=최유진기자

처서(處暑) 이틀 앞 불구

주말·휴일 불볕더위 기승

폐장 앞두고 막바지 피서

120만명 이상 방문 예상

처서(處暑)를 앞둔 주말과 휴일 도 전역에 30도를 훌쩍 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폭염 속에 휴일인 22일 대부분 폐장을 하는 동해안 해변에는 화려한 마지막 휴가를 보내려는 막바지 피서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주말인 21일 도내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맑은 날씨 속에 원주의 낮 최고기온이 34도, 춘천과 강릉은 33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또 24절기 중 더위가 한풀 꺾이며 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를 하루 앞둔 휴일 역시 30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20일 현재 춘천 원주 영월 횡성 홍천 화천 양구 인제 정선 등 9개 지역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가까이 오르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노약자는 한낮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자외선지수와 불쾌지수, 식중독지수가 높아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2일 고성과 양양, 동해, 삼척지역 해변이 폐장하고 주문진 등 강릉지역 해변은 23일, 경포대와 속초 해변은 28, 29일 각각 폐장을 앞두고 있지만 이번 주말과 휴일에도 120만명 이상의 피서객이 동해안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95개 동해안 해변엔 지난달 1일 개장 이후 현재까지 2,780만여명이 몰려 뜨거운 여름바다를 만끽했다.

다만 현재 강릉 경포해변의 수온이 22도 등 바닷물의 온도가 해수욕 적정 수온보다 2~3도가량 낮은 것을 감안해 물놀이 전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장시간의 물놀이는 피해야 한다.

도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올 피서철은 비가 오는 날이 많지 않고 무더위가 계속돼 지난해보다 피서객이 10% 가까이 늘어났다”며 “개장 초 궂은 날씨와 해외여행의 증가 등으로 사상 최대 인파 돌파는 아쉽게도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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