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유망주 대부분 도내팀 소속 결정
신사흰 강릉시청 입단 등 경기력 향상 기대
강원육상을 대표하는 고교 졸업예정자들의 소속팀이 속속 결정나며 내년 실업 및 대학무대에서 강원육상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맨발투혼을 발휘하며 2관왕에 올랐던 상지여고 신사흰은 강릉시청에 입단, 실업무대 정상에 도전한다. 3,000m장애물과 10㎞가 주종목인 신사흰은 중장거리선수로는 신장이 작지만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와 승부근성이 강해 실업무대에서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도내 팀으로 진로가 확정됨에 따라 향후 전국체전에서 강원체육 등위부상과 경기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 속초여고 졸업예정인 이수민도 사실상 도내 팀 입단으로 가닥을 잡고 해당 팀들과 막판 조율하고 있다.
그는 타 시·도팀들의 잇따른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를 마다하고 도내에 남는 것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민은 5,000m와 10㎞가 주종목으로 올해 제10회 한국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대회 5,000m와 1,500m에서 우승, 2관왕에 오르는 등 향후 마라톤선수로 장래성이 촉망되고 있다.
여자 원반던지기 정상급인 신봄이는 실업팀이 아닌 한국체대로 진로를 결정지었다. 올해 열린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권에 이름을 올린 그는 한국체대로 진학이 매듭지어짐에 따라 전국체전에서 도선수단으로 출전, 강원육상 경기력 향상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여고 졸업을 앞둔 유망주들이 도내에서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것은 도육련의 강력한 우수선수유출 방지정책과 선수들의 같은 조건이면 고향에서 뛰겠다는 의지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 19일 취임한 박용성 도육상경기연맹회장의 '재임기간 강원육상을 최고로 올려놓겠다'는 정책도 육상 관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이다. 김동주 도육련전무이사는 “비슷한 조건이면 강원도에서 실업생활을 이어가도록 선수 및 지도자들을 설득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우수선수들을 타 시·도에 빼앗기지 않는 것이 강원육상을 강하게 만드는 기본”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학 진학을 원하는 남자 졸업예정 선수들은 육성팀이 없는 현실로 타 시·도 대학으로 진로가 정해져 도내 대학들의 육성팀 창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설악고 3인방 가운데 경보선수인 강기훈은 동아대 진학을 추진중에 있으며 경보 엄상현과 중거리 김성현도 대구대로 입단을 타진중이다.
김보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