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아직도 공장폐수가 강으로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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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내 1,902개 공장서 일일 발생한 폐수 가운데 87% 달해

삼척 오십천 유입량 가장 많아

도내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폐수 대부분이 강과 바다로 흘러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902개 공장에서 일일 10만6,145㎥의 폐수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87%인 9만2,376㎥의 폐수가 인근 강과 바다로 흘러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계별로는 삼척 오십천이 하루 2만8,330㎥가 흘러 들어 가장 많았으며 홍천강 1만6,981㎥, 평창강 7,860㎥, 원주천 3,557㎥, 북한강 상류 3,503㎥ 등의 순이었다. 또 동해로도 하루 1만5,036㎥의 폐수가 유입됐다.

산업단지별로는 홍천북방산업단지에서 1만3,712㎥를 방류하고 있으며 원주 우산·문막공단 1,508㎥, 북평일반산업단지 1,401㎥ 등으로 조사됐다.

하천과 바다로 흘러드는 공장폐수는 대부분 정화시설을 거쳐 방류되지만 양이 워낙 많고 실시간 관리가 불가능하다.

또 정화되지 않은 폐수를 무단방류하더라고 현장을 잡아내지 않는 이상 단속이 어려워 관리망 강화와 재활용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화 후 공장에서 재활용하는 등의 친환경적인 처리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무단방류, 비정상 가동행위 등 환경법령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고발조치 등 강력한 사법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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