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00여톤 지난해 20% 수준
상류 정화·투기 단속 등 효과
【횡성】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인해 횡성댐 상류에서 댐으로 떠내려 온 부유물질이 대폭 감소했다. K-water 횡성권관리단에 따르면 올해 댐에 떠내려 온 부유물질은 100여톤으로 지난해 515톤의 20%수준에 머물렀다.
부유물질이 대폭 감소한 이유는 댐상류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펼쳐진 하천변 정화활동 및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쓰레기 투기 단속 등이 한몫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예년에 비해 집중호우가 내린 기간이 짧았던 것도 댐내 부유물질 감소의 원인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생활쓰레기를 비롯한 농업용자재, 버려진 낚시용 어구 등이 부유물질의 주를 이뤄 주민들을 대상으로 불법쓰레기 투기 방지 홍보 등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상기 횡성권관리단장은 “여름철 행락객들이 하천변에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여전히 횡성댐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자기가 버린 쓰레기를 스스로 책임지는 건전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횡성권관리단은 지난해 횡성군과 횡성댐 부유물 처리 MOU(양해각서)를 체결, 수거된 부유물을 분리수거해 재활용처리하는 등 공동 대처하고 있다.
이명우기자 wo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