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음식물폐기물 중간 처리업체로 인해 지하수가 오염돼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원주녹색연합은 27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 태장동의 한 음식폐기물 중간처리업체가 오폐수를 무단방류해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음식물쓰레기 탈수과정에서 나오는 탈리액을 불법 처리하고 있다며 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이 업체가 폐기물을 공장 주변에 불법 매립해 지하수를 오염돼 인근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공장 내 지하수에 대한 오염조사를 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대장균 수는 생활용수 기준 98배,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는 5급수 수질 기준보다 240배 높게 나타나는 등 심각한 오염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원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