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정선]국내 첫 초미니 소수력발전기 개발 도전

◇정선군은 에너지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일반 농수로의 흐르는 물을 이용해 2kWh 이하의 초미니 소수력 발전기 상용화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정선군-에너지관리공단 공동으로 시범사업 추진

낙차 거의 없는 일반 농수로 발전 성공 여부 관심

【정선】정선군이 국내 최초로 2kWh 이하의 초미니 소수력 발전기 상용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일 정선군 북평면 장열리의 평범한 한 농수로에는 너비 50cm, 높이 2m가량의 철제 물갈퀴가 느린 속도로 돌아가고 있었다. 흡사 물레방아를 연상케 했다.

물갈퀴의 가운데 부분 양끝에는 각각 작은 발전 설비가 달려 있었다. 이것이 바로 정선군과 에너지관리공단이 공동으로 시험중인 초미니 소수력발전기. 정선군 녹색정책과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흐르는 물을 활용한 초미니 소수력 발전기에 대한 아이템을 발굴, 서영테크라는 업체를 통해 사업에 착수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이 1,000만원, 정선군이 1,500만원을 투자했다. 업체측은 두 달간의 작업을 통해 최근 현장에 시설을 설치했다.

정선군은 농업용 보나 저수지를 활용해 작은 낙차로도 초소수력 발전기를 가동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 같이 낙차가 거의 없는 일반 농수로에서의 발전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군은 이 설비를 통해 시간당 1~2kW의 전력이 생산되면 충분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5kWh 정도라면 일반 4~5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양인 만큼 이 양을 상용화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충분한 시험가동을 거친 뒤 보완점 등을 마련하고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에너지관리공단 등과의 협의를 통해 해당 사업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재일기자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