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도 전역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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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화천 영하 9도

◇추운 날씨를 보인 9일 오후 춘천 팔호광장에 시민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오윤석기자

바람 강해 체감온도 영하권 산간 최대 2㎝ 눈 내려

8개 시·군 한파주의보 발령 … 오늘 기온 더 떨어져

11일 평년기온 회복했다 14일 또 추위 '삼한사온'

철원 임남과 화천 광덕산이 9일 오전 한때 영하 9도를 기록하는 등 도 전역에 한파가 몰아쳤다.

특히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춘천과 원주 등 도내 8개 시·군을 중심으로 10일 오전은 더욱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에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 대관령 영하 4.5도, 철원 영하 0.8도, 인제 영하 0.2도 등으로 영하권을 기록했다. 또 춘천 1.1도, 원주 1.5도, 강릉 2.5도, 영월 1.4도, 속초 2.9도 등 영상권이었지만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실제 체감온도는 춘천 영하 2.4도, 원주 0.3도, 영월 영하 1.3도, 강릉 영하 1.5도, 태백 영하 6.1도 등으로 추웠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려 미시령 2㎝, 향로봉 1㎝, 대관령 0.2㎝ 등의 적설량을 보였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한파주의보와 함께 강릉과 동해 태백 삼척 속초 고성 양양 평창 정선 홍천 인제 등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부는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를 발효했다.

더욱이 북서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춘천과 원주 철원 화천 양구 등의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9일보다 1~2도가량 낮겠지만 오후부터 차차 풀리겠고 동해안 시군들은 비슷하겠다.

또 10일 밤부터 비가 내려 기온은 일시적으로 떨어지지만 11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했다가 14일 오후부터 다시 기온이 조금씩 떨어지겠다.

이처럼 이달 들어 3~4일 주기로 추위와 포근한 날씨가 반복되는 삼한사온(三寒四溫)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최근의 기온 반복 형태가 몽골 북서쪽이나 연해주 쪽에서 발생한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생긴 현상이며 겨울철 삼한사온의 원인인 시베리아 고기압과는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의 기온 반복 형태를 삼한사온이라고 말하기는 다소 애매하다”며 “다만 10일 오전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춘천과 철원 화천 등의 산간지역에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어 건강과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형철기자 chiwoo1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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