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양양]양양 오색로프웨이 설치 찬반논쟁 가열

설악권 환경단체 “유원지 전락 우려”

지역 주민 “경기 활성화 위해 필요”

【양양】양양 오색로프웨이 사업이 자연공원법시행령 개정으로 탄력을 받고 있으나 설치에 대한 인터넷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오색로프웨이는 양양군민들의 숙원사업으로 10여년 동안 추진해 오면서 지난해 자연공원법 시행령 개정으로 자연보존지구 내 케이블카 거리 규정이 2㎞에서 5㎞로 완화되고 상·하부 정류장 높이도 9m에서 15m로 완화돼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설악녹색연합과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등 설악권 환경단체들은 지난해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시민모임' 발족식을 갖고 설악산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오색로프웨이 설치로 설악산이 국립공원이 아닌 유원지로 전락할 위험에 처하게 돼 반대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지역주민들은 지역의 관광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오색로프웨이 설치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환경단체의 주장에 맞서고 있다.

이태희 양양남대천보존회장은 “설악산케이블카 반대 시민모임 단체들이 속초시 설악동에 설치된 설악(일명 권금성)케이블카가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는데 오색로프웨이만이 환경파괴라고 반대하는 것은 이율 배반적인 논리”라고 중단을 촉구했다.

주민 최종한씨는 “찬반을 떠나 친환경 오색로프웨이 설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양양군민들의 오랜 숙원을 조속히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경웅기자kwlee@kwnews.co.kr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