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구제역으로 매몰된 가축으로 인해 지하수 및 하천오염 등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횡성군에서는 매몰지내 침출수가 유출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횡성군은 구제역 매몰지 116개소 중 1차로 75개소를 대상으로 수질오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대장균과 질산성질소, 암모니아성질소, 염소이온 및 전기전도도 등에서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소규모 매몰지 등 나머지 31개소에 대해서도 이달말까지 수질조사를 실시, 침출수의 외부유출 여부를 조사하는 등 매몰지 인근에 대한 지하수 오염실태를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횡성군은 특히 지난 15일 고석용군수가 환경부를 방문, 구제역 매몰지역 인근 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상수도 개설을 위한 사업비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밖에 매몰지를 대상으로 자체 점검반을 편성, 해당지역에 대한 수시 예찰을 실시하는 등 구제역 매몰지 내 침출수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안상훈부군수는 “매몰지 전체에 대한 점검결과 침출수 유출 우려지역 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수시로 예찰활동을 실시, 침출수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 19일 유성걸 2차관을 비롯해 관계자들을 파견, 구제역 매몰지에 대한 실태점검을 실시했다.
이명우기자 woole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