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내륙 많은 비 예보
8월까지 태풍 1~2개 더 영향
5호 태풍 '메아리'는 소멸됐지만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고 있어 당분간 도 전역에 비는 계속 내릴 전망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장마전선은 28일 충청 이남지역에 영향을 끼친 후 29일 북상해 30일까지 도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리겠다”고 예보했다. 장마전선은 다음 달 1일과 2일 다시 숨을 고른 후 휴일인 3일부터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돼 다음 주 초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에는 메아리 처럼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하는 태풍도 많아질 것으로 보여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겠다. 기상청은 27일 올해 23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하고 이 중 8월까지 1~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아리의 경우 기상관측이래 6월 태풍으로는 처음으로 북서진하며 서해안에 상륙했고 최대 시속 80㎞에 달해 일반적인 태풍보다 이동속도가 두세 배나 빨랐다. 태풍이 우리나라 남북으로 자리한 고기압에 가로막혀 평소처럼 중국 남부지역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고 북으로만 빠르게 이동했기 때문이다.
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