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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한여름에 가을 날씨 농작물 생육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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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지역 장마 후 낮 최고기온 30도 밑돌아

벼 등 재배에 부적합한 기후 지속 농민 시름

【양구】장마가 끝난 후 가을 날씨가 이어져 농민들이 농산물 생육 부진을 걱정하고 있다.

양구지역에는 지난 17일까지 장맛비가 내리다 18일부터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나 아침저녁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낮 최고기온도 30도를 밑도는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농민들은 벼가 쑥쑥 자라기 위해서는 장마가 끝난 후 햇볕이 쨍쨍 내리쫴야 하는데 수일째 아침저녁에 바람까지 부는 등 시원한 날씨가 이어져 벼가 잘 자랄지 걱정된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또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는 고추와 파프리카 등도 제대로 자라지 않을 수 있다며 햇볕이 내리쫴는 폭염이 찾아오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지난 18일 낮 최고기온이 29도를 기록한 이후 수일째 25~28도, 아침 최저온도 17~22도를 오가고 있고 다음 주에도 흐린 날과 비 내리는 날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 예보로 인해 농민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벼를 재배하고 있는 한 농민은 “올해는 한여름철에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나타나고 있어 벼가 잘 자랄지 걱정”이라며 “햇볕이 내리쫴는 여름철 무더위가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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