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올여름 피서 절정
워터파크·계곡·축제장도 북적
모처럼 주말과 휴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동해안 해변과 주요 관광지에 300여만명의 피서객들이 몰렸다.
특히 8일 홍천이 낮 한때 34.5도를 기록하는 등 내륙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자 더위를 피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해변과 계곡 등으로 이어졌다. 도환동해출장소에 따르면 8일 강릉 경포에 39만8,500여명, 동해 망상에 25만2,000여명 등 이날 하루에만 125만3,041명이 95개 동해안 해변을 찾았다.
주말인 지난 7일에는 198만1,800여명이 동해안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등 이틀간 323만4,800여명이 다녀갔다. 올여름 8일까지 모두 1,454만8,000여명이 동해안을 다녀간 점을 고려하면 지난 주말과 휴일이 절정이었다.
설악산을 비롯 오대산 치악산 등 도내 주요 산에는 이틀간 4만여명의 등산객이 몰렸다.
이와 함께 춘천 집다리골 휴양림 등 도심 주요 계곡과 홍천 대명 오션월드 등 주요 물놀이 시설에는 가족단위 행락객들이 찾아 여름 더위를 피했다.
화천 토마토축제와 홍천 찰옥수수축제, 태백 한강발원제 등 각 시군의 주요 행사에도 수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려 각종 프로그램을 즐겼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7, 8일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춘천~서울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모두 140여만대에 이른다.
이처럼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7일에는 강릉과 춘천 방면 주요 도로가 막혔고 8일에는 서울 방면 주요 도로 곳곳에서 지정체가 발생했다. 8일 오후 들어 영동고속도로 서울 방면으로 장평~둔내터널 12㎣, 여주~이천 20㎣ 구간과 춘천~서울 고속도로 서울 방면 남춘천~강촌 10㎣ 구간 등에서 차량의 지정체가 반복됐다.
한편 이날 홍천을 비롯 철원 33.9도, 춘천 33.2도, 원주 33.1도 등 폭염 주의보가 발표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30도를 넘는 더위가 계속됐다.
신형철기자chiwoo1000@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