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473억원 사업비 확보 … 2013년 1월 착공
수생태벨트 구축·생물다양성 복원 방침
【홍천】홍천군이 홍천의 젖줄인 홍천강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군은 홍천강 굴운교 인근에서 오안천에 이르는 총 15㎞ 구간의 하천 주변을 생태공간으로 확대해 수변 완충녹지와 습지, 생태공원, 생태학습장 등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원주지방환경청 강원도와 사전 협의 및 승인 절차를 마친 홍천군은 총 47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군은 내년 2월까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 후 2013년 1월 착공할 예정이다. 착공 후 완료시까지는 2년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은 홍천강과 오안천을 1,2단계로 나누어 진행되고 상하류 간 연속성을 확보하면서 종·횡적 생태계의 연결성을 늘리며 수생태벨트를 구축, 생물의 다양성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홍천군은 홍천읍 주변을 제외한 홍천강은 멸종위기종 서식에 중요한 지역으로 보고돼 있으나 수변개발 도로 등의 영향으로 육상 생태계와 수생태계가 단절돼 있다.
이에 따라 홍천강 굴운교 인근에서 오안천에 이르는 구간은 생태계 연결성 및 기능성 단절이 심화된 지역으로 생태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군 관계자는 “경제적 사회문화적 정책적 타당성 조사를 철저히 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복원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