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보고서 발표
대관령·태백 벼농사 가능 전망
앞으로 40년 안에 동해안 전역이 아열대 기후로 변하고 태백과 대관령에서도 벼농사가 가능해질 것이란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1일 발표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 2010'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한반도 상공의 이산화탄소(※) 연평균 증가율은 2.3㏆으로 전 지구 평균(1.9㏆)보다 높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는 그 양이 늘어날수록 지구에서 방출되는 에너지가 우주로 방출되는 것을 막아 평균기온을 높인다.
과학원 측은 2100년까지 한반도의 평균온도가 4도 이상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내 역시 기온 상승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050년이면 도내 동해안 전역이 모두 아열대 기후구에 속하게 되며 2071년엔 우리나라에서 태백과 평창 등 태백산맥 인근 산지만이 온대지역으로 남게 된다.
또 현재 벼 재배가 불가능한 대관령과 태백에서도 벼농사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개화기인 초여름에 높은 기온이 지속되며 불임률이 높아져 수확량은 13%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구 등으로 주산지가 이동한 사과의 경우 재배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기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