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구제역 파동 당시 하천·지하수 오염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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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IC 인근 소독약 유입 후 BOD 15배·COD 35배

구제역 파동 당시 소독약과 가축매몰 등으로 하천 및 지하수 오염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보건학회가 발표한 '구제역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대책'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앙고속도로 홍천IC 인근 홍천강의 수질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소독약의 유입 후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는 1.3㎎/℃에서 16.2㎎/℃로 15배 이상 급증했다. 또 COD(화학적산소요구량) 역시 2㎎/℃에서 70.4㎎/℃로 35배 증가했다.

염소이온 역시 26.89㎎/℃에서 732.11㎎/℃로 크게 늘었는데 이는 방역초소와 도로의 결빙을 막기 위해 뿌린 염화칼슘 탓으로 추정된다.

매몰지 인근 지하수 오염도 확인됐다. 홍천군 남면 유치리 매몰지의 현장확인 결과 침출수에 오염된 관정에서 BOD와 COD 등이 모두 높게 검출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정수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은 “향후 가축전염병 발생 시 소독약이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저류조를 설치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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