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춘천 원주 영월 첫얼음·서리…전년보다 9일가량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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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추위 軍 월동 준비 착수

스키장들도 본격적인 개장 준비

오늘 낮부터 추위가 풀리면서 점차 평년 기온을 되찾겠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복사냉각과 함께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산간과 내륙엔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겠으며 19일 오후부터 기온이 20도 가까이 오르며 조금씩 풀리겠다”고 예보했다.

영하권의 기온을 기록한 18일 춘천과 원주, 영월에선 첫 얼음과 서리 등이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8~9일 정도 빠른 것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4.5도 철원 영하 2.4도 등을 기록했으며 태백은 영하 2.1도로 기상관측 이래 10월 아침 최저기온으로는 두 번째로 낮았다.

추위가 찾아오자 스키장과 군부대 등은 월동 준비에 착수했다.

평창 용평리조트는 18일 새벽부터 인공 눈 만들기를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개장을 준비 중이다.

보광 휘닉스파크도 지난 17일 밤부터 인공 눈을 뿌리고 제설장비와 리프트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완료했다. 이는 지난해 첫 제설 작업을 한 10월25일보다 7일가량 빠른 것으로 이달 말 스키장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내 최전방 부대의 월동 준비도 시작됐다. 화천의 중동부전선 최전방을 지키는 육군 15사단에는 겨울에 불어 닥칠 혹한의 추위에 대비해 지난 17일 난방유 100드럼과 월동미 120부대(40㎏)를 헬기로 공수받는 등 월동 준비를 마쳤다.

홍천국도관리사무소는 지난해 강릉에 1m가 넘는 폭설이 내리는 등 많은 눈이 내릴 경우에 대비해 염화칼슘 2,053톤과 제설용 모래 3,000톤을 확보했다. 또 다음 달 말까지 조달청에 6,000톤의 염화칼슘을 추가로 주문해 겨울철 국도 안전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홍천국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제설장비 등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고 제설용품을 넉넉히 비축하는 등 겨울철 안전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최기영·박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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