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심각한 취업난 속에 환경미화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제군이 최근 환경미화원 1명을 채용하기 위해 원서를 접수한 결과 모두 20명이 지원해 2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27일 오전 인제읍 다목적구장에서 열린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체력시험 현장은 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원자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응시자들은 41회 이상을 기록해야 만점을 받는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에서 1번이라도 더 하려고 온힘을 쏟아붓고 40㎏에 달하는 모래주머니를 1초라도 더 오래 들고 버티려고 이를 악물었다.
올해 인제군 환경미화원에 지원한 응시자는 30대 이하 4명, 30~40세 이하 10명, 41세 이상 6명 등으로 나타났다. 또 학력은 고졸 이하 13명, 대졸 이상 7명 등으로 나타나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제군 환경미화원 1명 채용에 21명이 지원해 2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군 관계자는 “취업난으로 정년 보장과 처우개선 등이 되고 있는 환경미화원에 매년 지원자가 많이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원근기자 stone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