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평창]“HAPPY700 상표 사용료 대신 쌀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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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 프랜차이즈업체

연 1,000만~1,500만원

【평창】평창군이 'HAPPY700'상표권 덕분에 생맥주 프랜차이즈 업체로부터 올해말 1,000만~1,500만원 상당의 쌀을 기부받게 됐다.

평창군에 따르면 생맥주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인 칠공공비어㈜가 '700Beer'상표를 개발,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추진했으나 먼저 등록된 'HAP PY700'으로 인해 상표등록을 거절하자 2010년 9월 평창군을 상대로 상표 불사용 취소 심판을 제기, 지난해 10월 패소했다.

칠공공비어 측은 '700Beer'를 상표로 더 이상 출원할 수 없게 되자 자체의 맥주잔(700㏄)을 700의 의미로 형상화해 사용하고 있으므로 'HAP PY700'의 700 부분만 사용하도록 해 달라며 평창군에 상표권 사용신청을 했다.

평창군은 11일 심의를 벌여 해당 업체가 2008년 설립돼 서울 경기 부산 등 8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중이며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보고 전체 가맹점에서 브랜드를 활용해 지역홍보라는 무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업체 측이 연간사용료를 납부하는 대신 지역의 독거노인이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간 20㎏짜리 쌀 200~300부대(1,000만~1,500만원 상당)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정익기기자 igju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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