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도내 하늘까지 뒤덮은 중국발 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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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춘천 129㎍/㎥까지 치솟아 … 평소엔 50㎍/㎥ 정도

옅은 황사와 비슷한 수준… 겨울철 고농도 검출은 처음

'베이징 스모그'로 불리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도내 상공까지 뒤덮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설 연휴인 지난 22일 오전 8시 춘천의 미세먼지 농도는 129㎍/㎥까지 치솟은 채 2시간가량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평소 이 시간대 춘천의 미세먼지 농도는 50㎍/㎥ 정도에 불과하다.

이 같은 현상은 열흘 전에도 나타났다. 지난 18일 오후 7시 춘천의 미세먼지 농도는 165㎍/㎥를 기록했다. 춘천과 함께 미세먼지 농도 측정망을 갖춘 영월 역시 지난 22일 오전 10시 미세먼지 농도가 114㎍/㎥를 기록했으며 4시간가량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측정됐다.

산간과 동해안 역시 마찬가지였다. 속초는 같은 날 오후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오르기 시작해 오후 3시 84㎍/㎥로 정점을 찍었으며 대관령도 오후 1시에 72㎍/㎥을 기록했다.

이는 옅은 황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겨울철 이처럼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1월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100㎍/㎥ 이상인 경우는 단 1시간에 불과했다.

기상청은 여러 차례 관측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황사가 발생한 적이 없고 중국에서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연무(煙霧)가 관측됐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겨울 고기압이 중국 대륙에 정체되며 미세먼지를 많이 머금었고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건너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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