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시 유영숙 환경부장관에 시설개선 확충 건의
1980년대 철거 육담폭포 구름다리 재설치도 요청
속초시는 21일 오전 설악산을 방문한 유영숙 환경부장관에게 설악산 달마봉 탐방코스 개설과 1980년대 철거된 육담폭포 구름다리 재설치 지원 등을 건의했다.
시는 설악산이 1970년 국립공원 지정 후 개설된 3곳의 탐방로 이외에 아직까지 추가로 개설된 탐방로가 없어 탐방매력 저하 등으로 수학여행단 및 단체관광객 방문이 급감하고 있으며 인기 구간 집중탐방으로 환경훼손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했다.
또 과도한 공원법 적용 등 규제로 자생력을 상실한 상태며 보전 위주의 공원법 적용으로 관광추세변화에 맞는 능동적 개발여건이 차단됐다며 이로 인한 정부 불신 또한 심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룡폭포~육담폭포 구간은 낙석위험구간으로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자연경관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구조적 안전성과 탐방객 이용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탐방로 시설개선과 확충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이 구간 구름다리 재설치는 울산바위 코스에 과다하게 집중되는 탐방객을 분산할 수 있어 자연환경보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1980년대에 철거된 육담폭포 구름다리 재설치와 소요예산 15억여원 지원도 함께 건의했다. 한편 유 장관은 오후에는 동서고속도로 인제구간을 찾아 터널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친환경적인 공사를 당부했다.
속초=박기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