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

[여론마당]친구를 배려하는 아이로 키우자

조영각 강릉경찰서 경무과

최근 학교폭력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입학식이 그리 즐거운 행사만은 아니다.

과거 대가족 환경에서 자란 세대는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예절이나 배려라는 정서적 영양분을 받았지만, 현재 우리의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오늘날 우리의 아이들에게는 TV, 컴퓨터, 스마트폰 등 온기가 없는 기계적 장치들이 친구이다. 또한 자극적, 폭력적 환경에 노출되어 정서적 영양분의 결핍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사람들은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다양한 원인을 제시하고 사회적 차원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아이들과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이들이 친구들을 경쟁자나 시기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빵셔틀', '왕따', '일진회' 등의 학교폭력 문제를 만들고 있다. 아이들의 시선이 친구들을 경쟁자나 시기의 대상이 아닌 함께하는 동료, 친구로 바라볼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이 필요하다. 이제는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할 수 있는 배려심을 갖도록 아이들에게 “다른 친구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어라”는 말을 전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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