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영월 동강 곳곳이 때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벌써부터 쓰레기 불법 투기, 불법 취사, 불법 어로행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동강대교 아래는 피서객들이 마신 막걸리통, 패트병, 일회용 컵 등이 매일 곳곳에 버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주민들이 아침마다 청소에 나서고 있으나 강변 출입 통제가 안 돼 역부족인 상황이다.
특히 하천변에서 버젓이 취사, 야영 등 환경오염 행위를 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또 외지인들이 수석이나 동강할미꽃 등을 채취하기 위해 강 유역을 뒤지는 모습도 종종 목격되고 있다.
야간에는 그물, 통발, 흡입기 등 불법어구를 사용한 어로행위도 여러차례 목격되고 있다.
이에 따라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래프팅 시즌을 앞두고 동강변 정화 활동 및 불법 어로행위 근절 등을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군홈페이지에 “배를 탄 낚시꾼들이 잠수복을 입고 금어기 인데도 작살을 동원해 마구잡이로 쏘가리를 잡고 있었다”며 “불법 어로 행위 근절과 향토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했다.
김광희기자 kwh635@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