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여중 인근 단구로 차선 일부 폐쇄 체증 극심
시민 “등교길 혼잡·위험” 시공사 “공사시간 조정”
【원주】출근 시간대 통행량이 많은 도로에서 하수관거 정비공사가 진행돼 시민들이 심한 불편을 겪었다.
16일 오전 8시부터 원주여중 인근 단구로는 왕복 2차선의 차로 일부가 폐쇄된 채 굴착 등 관로작업 공사가 실시되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공사가 이뤄진 이 구간은 원주지방환경청, 원주기상대, 원주교육지원청 등 관공서는 물론 원주여중, 교동초교 등 학교까지 위치해 지역에서 아침 시간대 통행량이 가장 많기로 손꼽히는 도로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직장인과 학생들이 몰리는 시간에 맞춰 시작된 공사로 시민들은 교통체증에 애를 태웠으며 특히 학교 앞은 자녀를 내려주는 학부모 차량과 등교하는 학생들, 시내버스, 통행 차량, 공사 차량 등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김모(49)씨는 “자녀의 등교를 위해 자주 이 길을 이용하는 데 이렇게 혼잡하고 위험한 경우는 처음”이라며 “하필이면 바쁜 아침 시간대 공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통행량이 많은 단구로의 경우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작업한다는 게 방침인데 현장에 잘 전달되지 않았던 것 같다”며 “남은 구간은 공사 시간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설영기자 snow0@kwnews.co.kr